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했죠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가 추 장관을 공개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 검사는 추 장관을 겨냥해 "인사권과 지휘권,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"면서 "검찰 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"고 비판했는데요. <br /> <br />언론들도 "평검사의 작심 비판", "추 장관 저격한 현직 검사"라며 이 검사의 글을 전하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추 장관은 SNS에 지난해 신문 기사 하나를 공유하며 "개혁만이 답"이라고 적었는데요. <br /> <br />추 장관이 소개한 기사, 살펴볼까요? <br /> <br />해당 기사는 지난해 8월 보도된 것으로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의자를 20일간 독방에 가두고 무리하게 수사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이 기사를 쓴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는 기사에 언급된 검사가 바로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추 장관을 비판한 이환우 검사라고 공개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면서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"과도하게 권한을 남용한 검사"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검사의 비판과 추 장관의 대응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, 언론의 이중 잣대를 질타하는 누리꾼들도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임은정, 진혜원, 서지현 검사에 대해서는 '윤석열과 대립각', '친정부 성향' 등의 수식어를 붙이더니,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비판 글은 '소신 있는 평검사'로 미화한다고 꼬집은 건데요. <br /> <br />민주 사회에서는 누구라도 자신의 신념과 입장을 당당히 밝힐 수 있어야겠죠. <br /> <br />하지만 어떤 배경에서 그런 글을 올리는지 그 이면이 궁금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네요. <br /> <br />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02919571163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